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에 숨죽이고 있던 소니가 반격을 시작했다.
2일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시작한 소니 컨퍼런스에서 소니는 ‘E3 2009’ 직전 공개된 ‘PSP Go’와 함께 ‘메탈기어 솔리드 : 피스워커’, ‘파이널 판타지14’,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 등을 공개했다.
‘E3 2009’ 직전 세부 정보가 유출된 신형 PSP ‘PSP Go’는 UMD 드라이브를 삭제하였고 컨트롤 버튼이 화면 아래로 숨겨지는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밖에 16GB의 플래쉬 메모리와 블루투스, 무선랜 기능을 탑재했다. 올해 10월 1일 미국에서 먼저 발매되는 ‘PSP Go’는 249.99$(한화 약 31만원)이며 일본에는 11월 1일 26,800엔(세금포함, 한화 약 3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 메탈기어 솔리드 : 피스워커 트레일러
동시에 소니는 PSP 전용 타이틀로 ‘메탈기어 솔리드 : 피스워커’, ‘그란투리스모 포터블’, ‘레지던트 이블(바이오 하자드) 포터블’을 발표했다. ‘메탈기어 솔리드 : 피스워커’는 ‘메탈기어 솔리드3’의 10년 후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전통의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가 다시 등장하며,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메탈기어 솔리드4’의 제작팀도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란투리스모 포터블’은 초당 60프레임의 고화질 화면과 800여대의 차종, 35개의 트랙을 지원하며 애드혹 기능을 이용, 최대 4인까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자동차 쉐어링 기능과 타임 트라이얼, 라이선스 모드 등 각종 모드 역시 지원한다. ‘바이오 하자드 포터블’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 파이널 판타지14 트레일러
또한 소니는 스퀘어에닉스의 인기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의 신작 ‘파이널 판타지14’를 공개했다. PS3와 PC버전으로 발매되는 ‘파이널 판타지14’는 ‘파이널 판타지11’과 같은 MMORPG로 개발 중에 있다. ‘파이널 판타지11’과 달리 ‘에올제아’라는 대륙을 무대로 펼쳐질 예정인 ‘파이널 판타지14’는 2010년에 발매될 예정이다.
그리고 소니는 PS3의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너톨’과 달리 손에 쥐는 형태인 컨트롤러는 FPS, RPG 게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새로운 모션 컨트롤러는 2010년 봄에 발매될 예정이다.
이 밖에 컨퍼런스에서 소니는 PS3 독점 타이틀 라스트 가디언, 그란투리스모5, 갓 오브 워3, 카트 레이싱 신작 게임 등을 발표하였다.
09-06-03 09:43 게임메카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