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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분기 LCD 모니터 트렌드...22인치 전성기 열렸다

LCD 모니터의 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패널의 고급화와 함께 밝기, 응답 속도, 명암비 등 기본적인 스펙이 하루가 다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HDTV의 수신과 HDMI 단자까지 내장한 소위 '만능' 제품들이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LCD 모니터의 트렌드 변화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역시 '크기'를 들 수 있다. 고해상도 HD 화질 콘텐츠의 증가는 LCD 모니터의 HDMI 단자 채용을 가속화시켰고, 이 때문에 모니터는 빠른 속도로 대형화 되어가기 시작했다.

게다가 안정적인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중소 업체들의 선전에 LCD 모니터의 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가기 시작했고,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들에 대한 보다 저렴한(?) 구입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모니터의 트렌드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이렇듯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LCD 모니터 시장의 지난 1/4 분기 트렌드는 어땠는지 다나와 리서치를 토대로 조사해보았다.

참고로 다나와 리서치는 다나와 연동몰을 통해 판매된 데이터를 집계한 것으로 전체 시장의 판매량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1. LCD 모니터 사이즈별 점유율 - 크기의 변화 뚜렷하게 나타나

먼저 최근 6개월간 LCD 모니터 사이즈의 변화를 보도록 하겠다. 6개월 전인 2007년 10월까지만 하더라도 LCD 시장의 1인자는 19인치 모니터였다. 하지만 현재는 전체 판매량의 39%를 기록한 22인치 모니터가 19인치를 제치고 1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해상도별 점유율도 위의 사이즈별 점유율과 비슷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22인치 와이드 모니터에 주로 사용되는 1680x1050의 해상도가 다른 해상도의 제품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LCD 모니터 크기별 판매량 (%)



모니터 해상도별 판매량(%)

이는 더 넓은 화면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22인치 와이드 모니터가 1680x1050 해상도를 지원하고 특히 최근 출시되는 그래픽 카드이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어 기존의 17, 19인치 모니터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22인치로 넘어간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22인치 모니터의 경우 2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도 구입이 가능해 19인치 모니터와의 가격 차이가 그리 크지 않는 반면 24인치 모니터는 높은 가격대을 형성하고 있어 구입이 부담스럽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 상대적으로 24인치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22인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격대비 이득이라는 인식도 22인치의 판매를 부추기는 하나의 원인이 됐다.

때문에 22인치 제품의 판매량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며, 24인치 제품의 가격이 획기적으로 하락하지 않는 이상 이와 같은 트렌드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 업체별 점유율 - 1/4분기 LCD 모니터 시장은 춘추전국시대

일각에서는 현재의 모니터 시장을 '춘추전국 시대'에 비유하기도 한다. 불과 1년 전까지만해도 모니터 시장은 LG, 삼성 등 대기업 브랜드 제품이 주를 이루었지만 현재는 비티씨정보통신과 알파스캔 등 중소 브랜드의 제품이 이들 제품 못지 않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2007년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이들 중소 업체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두자릿 수를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어느덧 대기업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오게 됐다.



1/4분기 모니터 업체별 시장 점유율 (%)


위의 그래프는 1~5위까지의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1위는 14%의 점유율로 LG전자가 차지하고 있으며, 2위는 알파스캔이, 3위는 비티씨정보통신이 차지하고 있고 4위와 5위에는는 오리온정보통신과 삼성전자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서 눈여겨볼 점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반면 비티씨정보통신과 알파스캔 같은 중소 브랜드의 점유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중소 업체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가격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대기업 제품과 같은 화려한(?) 스펙이나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더라도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성능과 질좋은 A/S 정책이 뒷받침된 중소 브랜드 제품에 많은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추세로 미루어봤을 때 올해 2분기 안으로 중소 업체 브랜드가 LG 전자의 아성을 깨고 1위로 등극한다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다나와 홍진욱 기자 honga@danawa.com
 기자블로그 <http://blog.danawa.com/jw_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