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에 발표된 Mozilla의 최신 Web브라우저「Firefox 9」이 고성능이라는 본래의 컨셉으로 회귀하는 모습이다. Mozilla에 의하면, Web 사이트에서 JavaScript의 읽기/실행 속도가 이전 버전(Firefox 8) 보다 최대 30% 빨라졌다고 밝혔다.
Firefox는 매우 짧은 간격으로 업데이트를 반복하고 있는데, 이번 Firefox 9도 Firefox 8의 공개(9월28일)로부터 불과 3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다. 하지만 이번 최신판으로 Firefox는 또 새로운 진화를 이루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Firefox의 Javascript 엔진 「SpiderMonkey」에 추가된 「형태 추론(Type Inference)」이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JagerMonkey JIT 컴파일러와 통합된 SpiderMonkey JavaScript 엔진의 신기능으로, 스크립트를 해석하여 보다 효율적인 native code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준다」라고 Mozilla 공식 블로그에 설명되고 있다.
「SunSpider」벤치마크를 이용하여 테스트 결과, Firefox 9의 성능은 Firefox 8보다 약 10% 웃돌았지만 JavaScript 를 다수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에서는 보다 명확하게 메리트를 체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의 개량점은 대부분이 사소한 것이지만 Apple 유저에게는 몇가지 혜택이 있다. 복수의 테마(디자인)이나 「OS X Lion」을 사용한 스와이프 네비게이션등이 지원되고 있다.
JavaScript에 관해서는 이번 버전으로 사용자의 「Do Not Track」스테이터스를 JavaScript 경유로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HTML5 나 CSS, MathML의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기술 매니아의 애용 브라우저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었던 Firefox 지만, 요즘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Web 트래픽 조사기관 StatCounter가 발표한 11월 브라우저 점유율은Google의 「Chrome」브라우저가 「Internet Explorer」에 뒤를 잇는 2위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넘버 2의 자리는 오랫동안 Firefox가 유지하고 있었다.
Google이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Accuvant에 의한 최근 조사에서도「강고한」JavaScript JIT 컴파일러가 점수를 번 덕분에 브라우저의 안전성에서는Chrome이 최고다라는 결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