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며 IT 기술은 빠르고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프로세서는 싱글 - 듀얼 -쿼드코어로, 그에 따른 RAM 또한 DDR - DDR2 - DDR3 로,  GPU 또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하드웨어의 발전속도는 매우 빠른 진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 (HDD)는 물리적 원판 (플래터)가 회전하면서 그 위에 미세하게 떠있는 헤드가 수동적으로 데이터를 읽어 내는 용량적 부분은 현재 1테라바이트 까지 진보한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할수 있는 수준까지 왔으나 퍼포먼스적 부분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모델들의 미미한 성능 개선 정도는 있으나 그것은 말그대로 미미한 정도일뿐입니다. 하드디스크의 구조적인 문제 (디스크 원판이 회전하면서 그 위에서 헤드가 데이터를 읽어내는 구조)가 회전속도의 개선이나 데이터를 읽고 쓰는 기술상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현재 컴퓨터를 이루는 각 부분의 하드웨어를 살펴보면 컴퓨터의 전체적 성능에 가장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하드디스크 입니다. 프로세서나 램, VGA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하드디스크는 계속해서 전체 시스템 성능의 발목을 잡는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드디스크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는 대안책이 등장했는데 바로 SSD (SOLID STATE DISK) 입니다. 반도체 (플래시 메모리) 에 디스크 인터페이스를 결합시켜 현재 우리가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듯 저장장치로 사용할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입니다. 하드디스크와 같은 물리적/수동 회전에 의한 데이터 전송방식이 아닌 반도체의 전송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의 고질적인 속도상의 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SSD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구동부가 없고 상대적으로 슬림하며 무게또한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력소모도 뛰어납니다.  

무엇보다 물리적 원판의 구동에 의한 데이터 습득이 아닌 플래시 메모리의 내부 블럭(셀) 단위로 '전자적 데이터 접근 방식'이기 때문에 특정 위치의 데이터를 찾아내는 성능은 비교가 불가 할 정도의 높은 성능을 나타냅니다. SSD의 핵심 기술은 낸드플래시 및 읽기 / 쓰기 및 데이터의 전송을 제어하는 컨트롤러칩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아직은 SSD의 핵심 기술이라 할수 있는 컨트롤러 기술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데이터의 읽기/쓰기가 많이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점차적으로 빠른 진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SSD의 GB 당 용량을 생각하면 기존 하드디스크와는 매우 큰 갭이 있으나 (128GB급 이상은 현재 300만원 이상에 거래) 플래시메모리의 집적도가 높아지면서 시간이 흐르고 GB 당 단가가 점점 하락할것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시간이 흐른뒤에는 현재와 같은 매우 고가의 상황과는 다른 많은 가격하락을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미 IT업계에서도 SSD를 하드디스크의 차기 대안책으로 대부분 내다 보고 있으며 계속해서 많은 업체들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에 수년 내 우리는 자신의 컴퓨터에 SSD 가 장착되는 모습을 지켜볼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