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국제 전기 통신 연합)은 7일, 글로벌 ICT 동향에 대한 통계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글로벌 인터넷 사용율 및 접속 형태, 각 국가별 사용율 등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분석한 자료로서 글로벌 인터넷 동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발표 자료를 보면 2014년 연말까지 선진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전체의 약 40%, 넥스트 빌리언(신흥/개발 도상국)은 약 6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연말까지 인터넷 사용율을 지역별로 비교하면 유럽이 최대 수치를 나타내어 전체의 약 4분의 3을 점유, 이어 북/남미가 약 3분의 2, 아시아 태평양은 3분의 1,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은 가장 낮은 5분의 1을 나타낸다. 아프리카 지역은 2010년부터 2배의 증가폭을 보였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사용자 수로 보면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Developing : 신흥 / 개발 도상국

Developed : 선진국 

인터넷 접속 방법 형태로서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모바일 브로드 밴드다. 모바일 광대역 통신 속도는 ITU가 "공칭 256kbps"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가입자 수는 2014년 연말까지 23억 회선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중 55%는 넥스트 빌리언, 45%가 선진국으로 각국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특히 아프리카의 성장률이 부각되어 40%를 넘어 세계 평균을 배증하는 성장률을 나타낸다. 아프리카의 모바일 광대역 이용률은 4년 전인 2010년 2%에서 2014년 말에는 2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용율로 보면 모바일 브로드 밴드는 2014년 말까지 32%에 이르며 특히 넥스트 빌리언에서 그 비율이 높아 선진국의 4배인 84%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비교하면 상위 지역부터 순서대로 유럽 64%, 미국 59%, CIS 49%, 아랍 25%, 아시아 태평양 23%, 아프리카 19%.

한편, 가정의 인터넷 접속 환경을 보면 2014년 연말까지 글로벌 전체 가구의 평균 사용율은 44%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선진국은 전체 가구의 78%, 넥스트 빌리언은 31%에 머무른다. 선진국의 인터넷 접속 가구 비율은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향후 발전은 넥스트 빌리언에 크게 잠재되어 있다. 특히 아프리카는 아직까지 10가구 중 1가구밖에 인터넷을 접속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아프리카의 홈 인터넷 시장은 두자릿수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휴대 전화 가입자 수는 폭증하고 있지만 이 중 선진국의 가입자 수 성장률은 2.6%로 역대 최저 상태로 포화 상태에 도달 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모바일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이제 넥스트 빌리언만 남아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이 시장은 하이엔드 /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중저가 모델이 어필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각 경쟁 기업간의 ASP(평균 판매 단가) 하락 및 지속된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모바일 시장 악화는 자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