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 대한 규제에 앞서 업계 차원의 선제적 대응 준비
주요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의 윤리 표준 제정 등과 관련한 논의를 준비하는 등 AI를 둘러싼 윤리와 규제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
Google Alphabet, Amazon, Facebook, IBM, Microsoft 등 5개 업체는 AI가 고용과 복지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준비
이 같은 업계의 움직임과 관련 모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규제당국이 나서기 전 업계에서 자율 규제 조직을 결성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
1990년대 기술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암호화에 과한 표준 방식에 합의했던 사례에도 나타나듯,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뭉치는 것이 기술기업들의 특징
한편, Stanford University는 2016년 9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AI의 명확한 개념도 없고 응용 영역마다 리스크와 고려 사항이 다양한 상황에서 AI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것이 권고사항으로 제시됨
주요 업체들 중심으로 관련 단체 결성도 준비…사회과학 및 정책 등과 연계한 프로젝트도 준비
AI 관련 논의를 준비 중인 5개 업체들 사이에서는 2016년 9월 중순 새로운 단체 설립과 관련한 내용들이 회람 중인 것으로 추정
이 단체는 기업과 NGO 등이 참여해 표현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옹호를 위해 협력하는 GNI(Global Network Initiative)와 유사한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
소식통에 따르면, Google DeepMind의 참여 방식 문제를 놓고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
이와 별도로 LinkedIn의 설립자인 Reid Hoffman은 MIT Media Lab과 함께 인공지능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
이를 통해 기술 진보를 사회 및 경제 정책의 문제와 좀 더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이 목표이며, 인간과의 인터랙션이 필요한 로봇 시스템과 컴퓨터를 설계하는 문제를 다루게 될 것
이와 관련 MIT Media Lab은 컴퓨터 과학자들이 사회과학자나 철학자들과 상호작용을 잘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회과학자들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
보도 - 스트라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