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랭글리 연구소는 전기로 구동하는 무인 항공기 테스트 사진을 공개 했습니다. 1903년 세계 최초의 동력 비행을 성공시킨 라이트 형제의 동생 오빌 라이트의 생일을 기념하여 제정된 National Aviation Day에 맞춘 것입니다.
사진이 공개된 기체는 GL-10 Greased Lightning 이라 불리는 기체로 폭은 10피트(약 3m)이며 주익에 8개 꼬리에 2개의 모터 구동 프로펠러가 위를 향해 회전하는 것으로 나타나나고 있습니다.
< 나사 논문에 소개된 Greased Lightning의 레이아웃 >
이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구조를 확인하기 힘들지만 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에 관한 NASA의 논문 Benefits of Hybrid-Electric Propulsion to Achieve 4x Increase in Cruise Efficiency for a VTOL Aircraft에 이 기체의 개념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서 Greased Lightning 이라 불리는 기체는 날개가 회전하는 이른바 틸트 윙 날개를 채용한 항공기로 미군 오스프리 수송기와 비슷한 구조 입니다.
이착륙시에는 공개된 사진처럼 10개의 프로펠러를 모두 이용하여 상승과 하강이 진행되어 헬리콥터와 같이 수직 이착륙과 공중 정지도 가능 합니다. 또한 전진시에는 틸트 로터를 회전시켜 프로펠러를 전방으로 돌리고 두 날개의 프로펠러 2개만을 사용해 나머지 8개의 프로펠러는 브레이드를 접고 공기 저항을 경감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현재는 줄을 묶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나 2014년중 자율 비행 테스트도 진행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