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글로벌 IT 업계 최대 이슈로 기록된 델의 EMC 인수 작업이 완료되며 통합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가 출범했다.
델의 회장 겸 CEO 마이클 델, 투자 회사 MSD 파트너스와 실버레이크 컨소시엄이 1주당 약 33.15달러로 EMC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총액 약 670억 달러라는 IT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 이번 M&A는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 프로세스가 진행되어 지난달 30일 중국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마지막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되면서 마침내 "델 테크놀로지스" 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통합에 따라 델 테크놀로지스는 PC,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IT 영역을 단일 기업에서 커버하는 강력한 비지니스 포트폴리오 전개를 시작하며 이에 따른 단순 매출액 규모만 74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비상장 통합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VMware는 독립적인 상장 회사로 계속 운영)
세부적인 비지니스 내용을 보면 델의 기존 PC, x86 서버, 네트워크 사업과 EMC의 스토리지 사업, RSA, SecureWorks의 보안 사업, Virtustream, VMware, Pivotal의 소프트웨어(+가상화 기술)을 갖추며 엔드 포인트부터 클라우드, 통합 인프라(하이퍼 컨버지드),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SDDC, SDS, SDN 등), 보안 영역까지 IT 솔루션을 수직 통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
"기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인간의 발전을 앞당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산업을 재편하며 전 세계 모든 이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델 테크놀로지스만의 고유한 솔루션과 전례 없는 기능은 위치를 불문하고 사람과 기업에 진정한 혁신의 힘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Dell Technologies)
델 테크놀로지스는 Fortune 500대 기업 중 98% 이상에 도입된 인프라와 솔루션, Gartner Magic Quadrants 20가지 부문 선두 그룹으로서 IT 시장의 핵심 영역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서 강력한 인프라와 솔루션으로 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분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과 같이 델 테크놀로지스가 강력한 "전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부분보다 못한 전체가 될 것인지 향후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통합 델 테크놀로지스 공식 사이트 - https://www.delltechnologies.com